영화 리뷰
영화 기생충의 계급 구조와 공간의 상징성, 메타포, 봉준호 세계관 (7탄)
영화 속 공간(반지하와 저택)을 통해 드러나는 계급적 상징성기생충(2019)에서 봉준호 감독은 공간의 수직적 구조를 통해 계급 문제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표현합니다. 영화 속에서 기택(송강호) 가족이 사는 반지하와 박 사장(이선균) 가족이 사는 저택은 계급 간의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입니다. 두 공간은 수직적 구조로 대비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위계질서를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기택 가족이 사는 반지하는 현실 세계의 밑바닥을 상징합니다. 지상과 지하의 중간인 이 공간은 햇빛이 거의 들지 않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누추한 골목과 취객의 소변은 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반지하는 단순히 가난을 상징하는 장소를 넘어, 사회적으로 '반쯤 떠오르지 못한' 이들의 좌절과 무력감을 대변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