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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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5.

    by. 뿌이파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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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도 첩보원, 딸도 첩보원? - ‘푸바’ 줄거리 소개


      드라마 ’푸바(FUBAR)’는 평범한 퇴직을 눈앞에 둔 CIA 요원 루크 브루너가 마지막 임무를 맡으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 임무의 현장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죠. 바로 자신의 딸 에마 역시 CIA 요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살아온 부녀가, 같은 작전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첩보 코미디가 중심 줄거리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스파이 액션물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가족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루크는 은퇴를 앞둔 중년 남성의 정서적 외로움과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에마는 직업적 정체성과 연인 관계에서의 고민을 함께 짊어진 인물입니다. 이들이 세계를 위협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사소한 가정사로 충돌하는 장면들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드라마 속 세계관은 현실과 아주 밀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냉전 이후의 잔재가 남은 국제 스파이 작전, 첨단 기술과 아날로그 방식이 뒤섞인 작전 도구, 그 속에서 인간적인 감정이 배어있는 요원들의 삶이 공존하는 구조입니다. 화려한 폭발이나 총격전 못지않게, 인물 간의 대화와 감정선도 중요한 서사의 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푸바’는 단순한 첩보물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집니다.



      액션과 유머의 완벽한 공존 - ‘푸바’의 연출 스타일과 장르적 매력


      ‘푸바’는 ‘트루 라이즈’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액션 코미디 복귀작입니다. 제작 총괄과 공동 각본을 맡은 닉 산토라는 ‘잭 라이언’, ‘리 스팅크’ 등의 드라마 경험을 바탕으로 진지함과 유쾌함을 적절히 배합한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대사 한 줄, 표정 하나에도 리듬감이 살아 있는 연출은 8부작 드라마라는 호흡에 꼭 맞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점은 액션과 유머가 어색하지 않게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거대한 폭발, 격투 장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추격신은 물론이고, 부녀가 작전 중에도 사적인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슈워제네거 특유의 직설적이고 무뚝뚝한 캐릭터가 대사마다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올드맨 액션’의 매력도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연출은 다채로운 장르 요소를 하나의 작품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전통적 첩보물의 긴장감, 가족 드라마의 감정선, 시트콤의 유머 감각, 그리고 극적 반전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시청자의 몰입을 높입니다. 감정과 액션, 그리고 시트콤적인 대사 톤이 조화를 이루는 이 독특한 분위기는 ‘푸바’만의 고유한 매력입니다.



      가볍게 웃고 싶을 때 추천 - 이런 분들께 ‘푸바’는 딱!


      ‘푸바’는 무엇보다도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전개가 빠르고, 캐릭터들이 개성 넘치며,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기보다 명료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머리 아프지 않게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슈워제네거 팬이라면 오랜만에 그의 유머 감각과 액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합니다.

      이 드라마는 중년 이후의 삶, 퇴직 후의 정체성, 가족 간의 오해와 소통 부재 같은 현실적 주제를 코미디와 액션으로 재해석해냈습니다. 가족과 함께 봐도 부담 없고, 혼자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입니다. ‘정주행하기 좋은 넷플릭스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푸바’는 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시즌 1 전체가 공개되어 있으며, 시즌 2 제작도 확정된 상태입니다. 시즌 1의 결말이 약간의 여운을 남기는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캐릭터 간의 심리와 관계 변화가 풍부하게 담긴 ‘푸바’는 시청 후에도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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