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더 세지고 깊어졌다, 〈약한영웅 Class 2〉가 보여준 용기의 얼굴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하지 않겠다 - 은장고에서 다시 시작된 싸움 〈약한영웅 Class 2〉는 전작의 마지막 장면 이후, 더 깊고 어두운 내면을 품은 연시은(박지훈)의 복귀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친구를 위해 몸을 던졌지만 끝내 지켜내지 못한 기억은 시은에게 씻을 수 없는 상흔으로 남고, 그는 조용한 학교 생활을 기대하며 ‘은장고’로 전학을 갑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조직적이고 위계적인 폭력 문화가 팽배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시은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죠. 이전과 달리, 이번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 아닌, 더는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싸움을 시작합니다.학교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세계의 축소판처럼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시은은 다시금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