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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타이타닉> 커플이 부부로 다시 만나다
2009년 2월 19일에 국내 개봉한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영화 <타이타닉> 이후 11년 만에 다시 커플로 만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배우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감독은 <아메리칸 뷰티>,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 <1917> 영화를 연출한 샘 멘데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18분이며 국내 포털 평점 8.39입니다. 영화의 제작비는 3500만 달러이며 전 세계 개봉 수익은 7500만 달러입니다. 상영 등급은 청소년 관람 불가로 약간의 선정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두 배우는 타이타닉 영화 이후 오랜 우정으로 성숙된 연기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연기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 샘 멘데스는 당시 케이트 윈슬렛과 부부사이 였습니다. 어느 날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고 남편인 샘 멘데스에게 이 영화의 제작을 추천해 줬다고 합니다. 남자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도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고 합니다.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케이트 윈슬렛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런던 비평가 협회상, 미국 배우 조합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골든 글로브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의 OST는 <아메리칸 뷰티>, <식스 핏 언더>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여인의 향기>, <쇼생크 탈출> OST 등으로 수차례나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음악 작곡가 토마스 뉴먼이 맡았습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부
1948년 프랭크 휠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느 파티에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을 만났습니다. 그는 회계사가 꿈인 출장 수리공이었고, 그녀는 배우가 꿈이었습니다. 프랭크는 이후 녹스 머신이라는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게 되는데 그 회사는 과거 그의 아버지가 20년 동안 일했던 직장이었습니다. 평범하면서 성실한 직장인이 된 그와 에이프릴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부부가 된 주인공들은 뉴욕 맨하탄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115번지 혁명 도로 (Revolutionary road)로 이사하였고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집에서 행복한 나날을 그려갈 상상을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남편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내는 육아를 하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권태기에 빠졌습니다. 잦은 부부 싸움으로 인해 둘의 사이는 점점 악화되고 아내인 에이프릴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그 제안은 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민을 가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제안으로 잠깐 고민을 하던 그도 지금의 회사 업무가 지치고 새로운 삶의 자극이 필요한 것 같아 그녀의 제안에 따라 파리로 이주하자고 결심했습니다. 파리로 갈 생각에 부부의 관계는 점차 좋아졌지만 퇴사를 앞두기 전 프랭크는 회사에서 승진을 제안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승진이 절호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파리 이민 계획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에이프릴은 셋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랭크는 가족의 가장으로써 경제력이 고민된 나머지 파리 이민 계획을 더 고민하게 되고 에이프릴에게 승진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에이프릴은 그가 승진 사실을 받고 고민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싸우게 되었습니다. 현실에 수긍하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자는 프랭크와 반복되는 일상을 나태하게 보내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에이프릴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줄거리를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결혼은 무엇일까?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프랭크는 현실에 안주하길 바랐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이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가진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부부가 가지고 있는 삶의 고민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현실에 충실할 것인지 꿈을 위해 나아갈 것인지의 선택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어느 누구의 선택도 비난할 수 없었습니다. 영화는 겉으로는 친근하고 착한 척하지만 위선적인 삶을 비판하는 함축적인 모습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사는 주변 이웃들에게 인정을 받는 부부였지만 파리로 떠난다는 그들의 계획을 듣고 그들에게 응원한다면서 부럽다는 말을 하지만 그들이 없을 때는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이라며 겉과 속이 다른 말을 내뱉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삶에서 어려운 주제를 표현하고 있고 부정적인 느낌의 연출이 많아서 편하게만 감상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의 삶의 공허하고 불만족스러운 감정 표현 연기가 돋보였고 영화에서 마지막 부분인 에이프릴이 혼자 낙태하고 텅 빈 뒷모습을 공허하게 보여주는 신은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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