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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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2. 20.

    by. 뿌이파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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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터널 선샤인' 포스터

       

       

      영화 <이터널 선샤인> 정보, 출연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11월 10일 개봉한 영화로 장르는 로맨스, 멜로, 드라마, SF입니다. 영화의 출연진은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배우이며 연출은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맡았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8분이며 평점은 국내 포털 9.26입니다. 또한 개봉 10주년에 맞춰 2015년과 2018년에 재개봉을 했었습니다. 영화의 제작비는 총 2천만 달러였으며 한국 기준 관객 수는 대략 50만 명입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BBC 선정 100대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에 뽑혔을 정도로 작품성이 높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개성 있는 촬영 기법을 볼 수 있고, 그동안 코미디 역할을 많이 연기한 짐 캐리 배우의 소심하고 조용한 캐릭터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는 제2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에서 작가 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고, 제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제30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SF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애드립이 많이 등장한 영화입니다. 짐 캐리의 기억 삭제 장면 신에서 커스틴 던스트와 마크 러팔로가 침대 위에서 속옷 차림으로 춤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해당 장면은 대본에 없는 배우들의 즉흥 연기였습니다. 영화 속 장면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은 여주인공인 케이트 윈슬렛의 머리 색깔이 작중 인물의 심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사실을 알고 다시 본다면 영화가 더욱 재밌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기억은 지워져도 사랑은 영원하다

      주인공인 조엘(짐 캐리)은 회사에 출근하는 길에 충동적으로 몬탁 행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열차 안에서 조엘은 파란 머리의 여자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만나게 되고 클레멘타인은 처음 본 조엘에게 과감하게 대시했습니다. 조엘 또한 그녀의 대시를 싫어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친해져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이에는 권태기가 찾아왔고 서로를 증오하며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어느 날 조엘은 그녀와 갈등을 풀기 위해 그녀가 좋아할 만한 목걸이를 들고 집에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며 조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당황한 조엘은 괴로워했고 친구 부부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친구 부부는 '라쿠나'회사로부터 온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웠으니 그녀가 다시 기억을 하지 못하게 접근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엘은 화가 나 자신도 '라쿠나' 회사에 찾아가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조엘은 기억을 지우면서 클레멘타인에게 "너는 곧 없어질 존재야"라고 말하지만 점점 기억이 지워져 갈수록 그녀와의 행복했던 기억들과 마주하게 되고 그녀가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조엘의 기억은 삭제됐고 어느 날 '라쿠나'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본인이 하는 업무에 회의감을 느껴 고객들에게 상담 녹음과 진단서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둘은 몬탁 행 열차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그 녹음을 들은 이후에 서로가 원래 연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그 사람과 연애를 지속할지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자신을 감당할 수 있겠냐며 물어보고 괜찮다는 말로 대답하며 영화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 감상평

      조엘은 클레멘타인과의 추억을 지우면서 마지막 해변가 별장에서 클레멘타인에게 해변가 앞으로 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몬탁 행 열차를 탑승하는 첫 장면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이것은 기억을 아무리 지워도 그 둘은 운명적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는 결말을 함축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영화의 결말은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해 기억을 계속 지우는 스토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결말은 서로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겠냐고 질문과 긍정적인 대답을 하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과거에 헤어졌던 사이였던 것을 알면서도 다시 사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사람은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누구나 모든 기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한 기억들이 모여 한 개인의 정체성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경험했던 기억들과 그로 인한 선택과 결과가 자신을 만들었지만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조엘도 처음에는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지우려 하지만 기억을 지워갈수록 안 좋았던 기억들이 점차 행복했던 기억들로 변해가고 그 사람과의 감정이 절실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랑을 해서 헤어져 본 경험이 있는 누구라면 생각해 봤을 만한 스토리였습니다. 보통의 로맨스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였고 아카데미에서 각본 상을 받을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의 제목은 문학가인 알렉산더 포프의 시 내용에서 영감을 받아 가져왔다고 합니다. 그 시는 어쩔 수 없이 신학자가 된 '아벨라르'와 수녀가 된 '엘로이즈'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 아무리 갈라져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된다는 걸 이 영화에서도 표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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