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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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2. 21.

    by. 뿌이파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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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포스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정보, 출연진, 원작 

      이 영화는 소설 원작으로 2022년 11월 30일 개봉한 일본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는 미치에타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마츠모토 호노카입니다. 영화의 연출은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맡았고 러닝 타임은 121분이며 장르는 멜로, 로맨스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제작진이 참여하여 일본 특유의 로맨스 감성이 담겼습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기본 내용은 사고로 인해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여고생 연애하는 남고생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원작은 2021년 출판된 베스트셀 인 이치조 미사키 작가가 지은 같은 제목의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짜임새 있는 로맨스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 소설 대상에서 문고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소설이 출판되고 약 3달 만에 10만 부 이상 판매를 돌파하였고 2021년 하반기 외국소설 1위에 올랐습니다. 소설의 인기로 영화로 제작이 되었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작인 소설에서는 두 주인공이 고등학생일때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고백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지만, 영화에서는 대학생이 된 여학생이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가 교차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영화의 여주인공인 히노 마오리(후쿠모토 리코)는 사고로 인해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았습니다. 전날 밤 자기 전까지는 기억이 유지되지만 잠이 들면 그날의 기억은 지워지는 병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오리는 전날 밤 자기 전 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로 작성하여 아침에 일어나 읽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병을 숨기고 고등학교를 다녔고 어느 날 남학생인 카미야 토루(미치에다 슌스케)가 자신과 사귀자며 고백을 했습니다. 히노 마오리는 자신이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어서 언젠가는 이 병으로 헤어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카미야 토루에게 학교가 끝날 때까지 말 걸지 않기, 연락은 짧게 하기, 날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기 등의 조건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백은 괴롭힘을 당하던 다른 남학생 시모카와를 괴롭히는 학생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한 거짓 고백이었습니다. 그렇게 히노 마오리와 카미야 토루는 일종의 유사 연애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져 갔습니다. 데이트를 할 때마다 사랑의 추억이 쌓여가지만 아침마다 기억이 지워지는 마오리와 그녀를 보면서 안타깝고 애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토루는 그녀의 병을 개의치 않고 매일 즐겁게 사랑해 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토루도 사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얼마 뒤 죽을 운명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죽기 전에 그녀의 친구인 와타야 이즈미(후루카와 코토네)에게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영화 후기

      2022년 11월 한국에 개봉한 이 영화는 많은 흥행을 하지 못했던 다른 일본 영화처럼 큰 주목을 못 받을 것이라 예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흥행에 성공하며 개봉 2달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동원했고 평점은 국내 포털  7.3입니다. 영화는 로맨스 영화에서 가장 많은 소재로 등장한 기억 상실을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식상할 것 같지만 기억 상실증이 호전되어 간다는 전개는 기존 영화와의 차이점이라 진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영화는 전형적인 일본 로맨스 감성과 영상미가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애에 서툰 남자 주인공과 발랄한 느낌의 여자 주인공을 캐릭터로 선정해 일본 로맨스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옆에 있어줄 거라고 약속했던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선천성 심장병에 앓고 있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 설정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영화는 행복한 결말로 끝날 것 같았지만 일기장이라는 반전 요소를 사용하면서 슬프게 끝난 것이 많은 관객들에게 눈물샘을 자극했을 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마오리'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을 겪은 '토루' 두 주인공들은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주며 사랑을 하는 모습이 영화를 시청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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